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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입주물량‘반토막’…깊어가는 이사 고민
내달 전국에서 예정된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가을 이사철 전세난이 크게 심화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입주계획이 잡혀 있는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17개 단지, 1만 62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57%(1만4298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전국 최대 수준인 5639가구가 집들이 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4% 가량 적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힐스테이트’(전용면적 59~155㎡) 397가구만이 유일하게 입주 계획이 잡혀 있다.
경기권 전세수요자라면 1753세대 메머드급 대단지 수원 ‘권선자이e편한세상’을 눈여겨 볼만하다. 권선주공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95㎡로 구성됐다. 국철1호선 세류역이 있고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에서 가깝다. 경기 서남권에서는 광명시 한진중공업의 ‘광명해모로이연’이 대표적이다. 59~141㎡ 1267가구 규모로, 중소형 물량이 820가구를 차지한다. 첫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에서도 1000가구 이상 물량이 나온다.
울트라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건립한 ‘울트라참누리’는 84∼176㎡, 1188가구로 이뤄져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단지 남측에 신대저수지가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 알짜 입지다.
그나마 수도권에서 인천이 유일하게 입주물량이 늘었다. 청라지구 A25블록 전용면적 74~84㎡ 512가구와 국민임대 전용 36~59㎡ 1255가구 등 총 2829가구가 대기 중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와 이듬해 DTI 규제 부활 등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사업을 연기ㆍ포기 한 결과과 최근 입주물량 급감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주택시장에 미국발(發) 금융쇼크 악재가 끼면서 이는 전세난을 더욱 부추기는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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