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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램 가격 또 폭락…2009년 이후 최저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가격이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11일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8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을 0.61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였던 7월 후반기의 0.75달러에 비해 18.7% 더 떨어진 것으로, 이 제품이 출시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 제품의 원가가 1~1.2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은 것으로, 반도체 업체들은 제품을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손해가 커지게 된다.

D램은 PC에 주로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제품이다. 휴대기기용 메모리반도체로 쓰이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함께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지난 2분기 40%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9.6%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자랑했지만 이처럼 반도체 가격이 속절없이 떨어지면서 이익률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수 구실을 하는 대만 현물시장에서의 이 제품 가격은 이날 고정거래 가격보다 훨씬 낮은 0.55달러를 기록해 당분간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권오현 DS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우남성 전동선 사장 등 반도체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반도체 관련 현안을 보고받았다.

업계 안팎에선 이 회장이 최근 반도체 시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이미 몇주전에 잡혀있던 시황과는 무관한 통상적인 보고”라며 “이 회장은 돌아가며 전 그룹의 현안을 보고받고 있고, 이도 같은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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