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연, 항우연, 생명연 등 일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중점연구분야에 대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위원회가 11일 26개 출연연이 제출한 발전로드맵에 대한 1차 자문을 마친 결과, 14개는 적정 평가를 받았지만 나머지 12개는 부처간 조율과 차별성 논의가 필요한 출연연으로 분류됐다.

해양, 항우, 생명연 등은 제출한 임무수행형 연구조직 후보군과 중점연구분야에 대해 관련 부처간 조율이 필요한 기관으로 지적됐다. 또 차별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한 기관은 기초지원, 생산기술, 정보연 등이었다.

조직규모, 설립기간 등을 고려, 조직의 방향 정립이 필요한 기관은 수리, 김치, 한의학, 안전성연 등이 꼽혔다.

이밖에 연구조직의 용어 정립 필요 기관은 핵융합연, 임무형 조직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필요가 있는 기관은 천문연이 거론됐다.

이와 함께 출연연은 소수 핵심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개편될 전망이다. 출연연이 밝힌 발전 로드맵대로 실제 조직 개편이 진행되면, 현재 이들 기관에 존재하는 ‘80개 본부-10개 사업단’이 ‘35개 연구소-34개 본부’로 바뀐다.

국과위는 오는 11월 말까지 26개 전체 출연연을 대상으로 세부 운영방안, 구체적 협력연구 방안, 예산과의 연계 방안 등에 초점을 맞춰 2차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