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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아이폰 나온다는데, 내 아이폰 어쩌지?
"새 아이폰이 곧 나온다는데, 내 아이폰은 어쩌지? 버리자니 아깝고…"

애플이 재사용 및 재활용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을 되사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출시일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다양한 재할용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2002년부터 애플은 ‘위 리사이클(WeRecycle)’이라는 캠페인명 하에 맥 배터리를 비롯해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사들였다. 애플 제품 외에도 다른 브랜드의 컴퓨터도 취급하고 있다.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com)에 따르면, 이번에도 애플은 iOS 기반의 기기를 비롯해 모든 브랜드의 컴퓨터 제품들을 ‘파워온(PowerOn)’사를 통해 산정된 공정한 가격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이들 매입품 중 오래된 제품의 경우, 금속이나 플라스틱, 유리 등과 같은 부속품을 새 제품에 활용하게 되며, 비교적 상태가 괜찮은 제품의 경우 수명을 연장해 중고 시장에서 팔리게 된다.

애플 측은 재활용 프로그램 웹 사이트를 통해 재사용될 여지가 있는 제품의 경우 현재 시장 가치에 상응하는 애플 기프트 카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기프트 카드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나 미국 내 애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중고제품 매입 사이트 위리사이클(www.werecycle.com)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온라인(www.werecycle.com)을 통해 제품에 대한 예비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비용 없이 파워온 측에 제품을 보내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된다. 테스트 후 산정된 매입 가격에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제품은 비용 없이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제품 판매에 동의하면 판매자는 파워온 측으로부터 3주 내에 애플 기프트 카드를 제공 받는다. 기기는 데이터가 완벽하게 제거된 상태로 중고 시장에서 판매된다.

파워온 측에 따르면 매우 좋은 상태의 1세대 아이패드(16GB, wifi 모델) 경우, 매입가는 165달러(약 17만8000원)로 추정된다. 물론 판매 과정에서 판매자는 자신의 제품을 살 예비 구매자를 찾은 뒤 협상을 통해 더 좋은 가격에 제품을 넘길 수도 있다.

이는 애플 측에서도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출시를 앞두고 신제품의 판매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 폐 전자제품 처리 부담을 덜어 환경적인 면에서도 좋은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애플사가 직접 주관하는 장터에서 믿고 제품을 팔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물론 국내 소비자의 경우, 제품을 보내는 것부터 번거로울뿐 아니라 기프트 카드도 온라인 상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약이 있다.

누리꾼들은 벌써 제품 가격을 산정해보며 “아이폰3G는 0달러라네요. 에휴...” “좋은 캠페인이긴 한데 미국인 게 좀 부담되네요.” “가격이 낮게 책정된 듯 하네요. 저는 안 팔래요.” “다음 아이폰은 이걸 이용해서 사야겠네요” 라는 등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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