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이 미소금융 홍보에 직접 나섰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10일 삼성 미소금융 수원지점에 방문해 업무현황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순택 실장은 이 자리에서 “미소금융은 서민을 위한 제도로, 서민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도 도울 게 없는지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삼성은 미소금융 활성화를 위해 올해 4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출연금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제과제빵점, 휴게음식점, 경정비업소 등 직업별 다양한 고객을 발굴해 니즈에 맞는 특화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현재 65% 수준인 출연금 대비 대출금 비율도 확대할 방침이다.

미소금융 방문 후 삼성 사장단은 ‘미소금융 캠페인’ 조끼를 착용하고, 인근 재래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방문해 미소금융을 홍보했다. 미소금융 대출 자격과 조건, 대출 상품 등이 적힌 안내장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상인들에게 미소금융과 관련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삼성미소금융으로부터 대출받아 창업한 가게를 방문해 직접 물건을 구입하며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미소금융은 지난 2009년 12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 11개 지점과 4개 출장소를 운영하며 서민을 대상으로 사업자금 등을 대출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삼성미소금융의 대출 건수는 2806건(389억원)으로 미소금융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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