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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 먹어!" 다이어트 손목시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솔깃할 만한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했다. 특히 먹는 양을 조절 못해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이 만큼 자신을 채찍질해 줄 ‘잔소리꾼’도 없다.

미국의 클렘슨 대학 연구팀의 에릭 머스 심리학 교수와 아담 후버 컴퓨터공학 교수가 개발한 ‘바이트 카운터(Bite Counter)’는 자신이 먹은 음식의 양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하는 이 제품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손목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바이트 카운터’는 일정한 패턴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음식 섭취량을 모니터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후버 교수는 이 장치에 대해 “이용자가 식사 전에 버튼을 눌렀다가 식사가 다 끝난 후에 버튼을 재차 누르면 그 사이에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 지 자동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일정 섭취량에 도달하면 바이트 카운터는 사용자에게 음식을 먹는 속도를 늦추거나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실험팀은 이 장치에 대해 음식이나 식기의 종류와 관계 없이 한 입 수를 세는 데 90% 이상 정확한 카운팅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단, 아직은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인 음식의 양이 데이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섭취량을 제지할 기준량을 잡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바이트 카운터’의 장점은 집이나 레스토랑, 길거리 등 어디에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TV를 보는 등 음식을 먹으면서 칼로리를 계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이하다. 간혹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과식을 하게 될 때도 음식을 그만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바이터 카운터’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시제품 상태에서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약 한 달 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체중감소 효과를 가져올 음식량을 데이터로 축적, 고객들에게 가이드 라인으로 제공할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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