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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시즌~' 車 점검 이거 안하면 낭패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하지만 8월은 들뜬 마음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위험시즌이기도 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떠나기 전에 반드시 차량 점검을 해야 한다. 헤럴드경제가 꼽은 ‘여름휴가 차 점검 이것만은 꼭 확인하고 떠나자’를 소개한다.

▶브레이크

운전자, 탑승자의 생명과 안전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치인 브레이크는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살펴봐야 하는 필수 부분이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브레이크패드에 물이 흥건하게 덜어간 경험이 있는 차량이 많은 관계로 반드시 맑은 날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브레이크의 이상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브레이크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점검해야 한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삑삑’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도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브레이크는 안전과 연관 있는 장치이므로 가까운 정비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타이어

여름철에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팽창한 타이어는 수명이 짧고 균형이 잡히지 않아 제동력에 영향을 끼쳐 매우 위험하다. 주행 중 타이어 파손이 일어날 경우 차량의 방향조작이 어려워져 도로변의 시설과 충돌하거나 뒤따라오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타이어 점검이 필수다.

우선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마모상태, 손상상태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장거리 운행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시키고, 고속도로 주행 때는 평상시보다 20% 정도 타이어 공기를 더 넣어주는 게 좋다.

특히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이 손상을 입은채 아직도 방치된 곳들이 많다. 주행중 이런 장애물을 재빠르게 피하거나 하려면 타이어의 공기압ㆍ마모도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 냉각수

뜨거운 여름철 가장 흔한 고장 중 하나가 바로 엔진과열 현상이다. 폭우 이후 찾아오는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몇 시간째 달리다 보면 당연한 고장중 하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를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적정량을 충분히 채워놓아야 한다. 만일 차량용 전용 냉각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에 물이라도 급한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생수를 넣으면 철분 성분 때문에 엔진 부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수돗물을 권장한다.

또, 냉각수와 함께 라디에이터 호스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이 부품은 고무와 천을 합성한 것으로 조그마한 흠집이 있어도 고속주행 시 압력을 받아 터지기가 쉽다. 그러므로 자그마한 실금이라도 손상이 있다면 교환하는 것이 안전운행에 좋다.


▶에어컨

휴가철 자동차 여행 중 차 안의 찜통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에어컨을 필수적으로 체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예전보다 바람의 양이 줄었다면 팬 모터를 살펴보고, 바람은 잘 나오는데 냉방이 안 된다면 냉매 부족이나 에어컨 벨트 문제일 수 있으니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 한달 여 동안 슴기가 가득한 환경에 차량이 놓이다보니 아직 교체주기가 되지 않은 에어컨필터라고 해도 곰팡이균이 피어있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장시간 주행을 하면서 에어컨을 마음놓고 켜기위해서는 필터 점검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배터리

잦은 소나기로 인한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작동으로 배터리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에는 배터리 점검도 필수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상부의 충전지시계(인디케이터)를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배터리에 캡이 6개 있는 보수형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내 전해액 하한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증류수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과거보다 차량에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자장비들이 훨씬 많이 장착되면서 배터리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시점이다. 시동 시 모터가 ‘드르륵’하고 힘없는 소리가 들리거나 시동을 걸지 않았더라도 어두운 곳에서 실내등을 점등했을 때 과거보가 현격히 밝기가 줄어들었다면 점검 후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

날씨 변덕이 심한 여름철에는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른다. 이번 폭우 역시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양이 집중적으로 내릴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안됐다는 평가다.

말그대로 비상상황에서 와이퍼는 정상인지와 워셔액은 충분한지를 살펴보는 것은 작지만 큰 준비 태세다. 와이퍼 마모가 심하면 유리창이 깨끗이 닦이지 않는다. 와이퍼가 작동을 하든 것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셈이된다.

따라서 여행 전에 와이퍼 작동을 통해 유리면의 와이핑 상태를 확인하고 선명한 와이핑이 되지 않으면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세차 시 걸레로 와이퍼의 고무 부분을 반복적으로 닦아주는 것도 유리를 깨끗이 닦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마모가 심해졌다면 요즘은 주변의 대형마트에서도 차량별로 맞는 사이즈의 와이퍼를 종류별로 갖춰놓고 있어 손쉬운 교체가 가능하다.

윤정식 기자@happysik
/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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