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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세계경제 불안, 차분한 선제적 대응을

  • 기사입력 2011-08-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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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주요 증시가 폭락하고 국제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절차가 마무리돼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황은 면했지만 이중 경기침체(더블 딥) 우려 등 경제위기감은 여전하다는 시장의 반응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위기론이 다시 불거지자 ‘유럽 재정위기 도미노’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권이 경쟁적으로 재정 긴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무려 2조4000억달러의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 세계 경제의 최대 동력인 미국이 씀씀이를 줄이면 지구촌 실물경제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재정위기를 벗어나려는 유럽은 물론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들까지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며 긴축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세계의 총유동성이 줄어든다.

세계 주요국들이 지갑을 닫으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주요 증시가 4일 대부분 안정세를 되찾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만 이날도 40포인트가량 빠진 것은 이런 까닭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이 강하게 버틴 것은 그나마 중국 등 신흥국들이 수출 물량을 꾸준히 받아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를 둘러봐도 기댈 언덕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닥칠 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일은 아니다. 차분하고 강력한 선제적 대응으로 맞서면 된다. 우선 외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사흘간 외국인투자자들이 1조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웠다. 우리 금융시장 체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뭉칫돈이 계속 빠져나가면 불안심리를 자극,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시장 단기자본 유출입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금리와 환율 추이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당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겠지만 달러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요구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 환율이 내리면 수출 전선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환율 움직임을 보아가며 중소 수출기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내실을 다지는 의미에서 금리 추가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달러 초약세와 기축통화 다변화 대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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