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시내 주요 입주 2년 아파트의 전세가격의 오름세는 상상을 초월했다. 강남권의 경우 지난 2009년 대비 최고 95%까지 올랐다. 강북에서도 30%의 오름세는 기본이었다.
가장 많이 뛰어오른 지역의 아파트는 강동구 강일동 리버파크3단지 공급면적 82㎡였다. 지난 2009년 3월 입주 당시 1억500만원 안팎의 전세가였던 것이 현재 2억500만원으로 상승률 95%, 2배 가까이 솟구쳤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72㎡의 전세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 곳의 전세가는 강남권의 새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 수준으로 2년 사이 7억9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65%가 올라 3.3㎡당 전세가가 25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래미안송파파인탑’의 3.3㎡당 분양가의 경우 2280만원 선으로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 전세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전세난이 덜한 강북에서도 오름세는 마찬가지였다. 특시 성북구와 노원구다.
성북구 석관동 석관래미안 79㎡는 1억4500만원에서 2억500만원으로 뛰어올랐고 노원구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단지 110㎡는 1억6000만원에서 2억750만원으로 각각 41%와 30% 올랐다.
한편, 올 하반기 서울의 입주 2년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62% 줄어 1만4959가구에 불과하며, 특히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는 무려 83% 감소한 524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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