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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부지 전셋값…3.3㎡당 1000만원시대 도래
2년6개월새 5.6배 급증

18만가구…전체의 15%로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3.3㎡당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전세 아파트가 2년 6개월 만에 6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서울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세값을 조사한 결과, 현재 3.3㎡당 1000만원 이상 전세 아파트 가구수는 17만 9458가구로 전세가 상승세가 시작된 2009년 1월(3만 2107가구) 대비 5.6배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에서 1000만원이상 고가 전세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월에는 3.2%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5.4%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구별로도 3.3㎡당 1000만원 넘는 곳이 9개구에서 17개구으로 늘어나 전세가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강남구는 2009년 1월 2만 299가구에서 4만 4072가구 늘어난 6만 4371가구로 조사돼 10채 중 7채 꼴로 3.3㎡당 1000만원이 넘었다.

이어 신규아파트 입주와 전세가 급등으로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1000만원 넘는 전세 아파트가 속출했다.

서초구는 2009년 1월 4586가구에 불과했으나 3만 2652가구가 증가해 현재 3만 7238가구로 조사됐다.

또 송파구는 3394가구에서 3만2131가구 늘어난 3만5525가구, 양천구는 385가구에서 1만3743가구 증가한 1만4128가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3.3㎡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 중 84.3%가 버블 4개구에 집중됐다. 반대로 강북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서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중랑구는 1000만원 이상 전세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실장은 “정부의 잇단 전세 대책이 하나도 먹혀들지 않으면서 전세값 고공행진이 거듭되고 있다”며 “특히 보금자리주택은 무주택 서민들을 전세로 눌러 앉게 하고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전세대란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 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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