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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천지 괴물 또?
백두산 천지의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또다시 포착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사는 대학생 한(韓)모 씨가 지난 22일 백두산 서쪽 정상인 시포(西坡)에서 천지 경관을 찍었는데 사진 가운데 한 장에서 물 위로 검은색 물체가 떠 있는 모습이 담겨 사진을 확대해보니 2개의 뿔이 달린 머리를 수면 위로 드러낸 형상을 하고 있었다.

지린성 천지 괴물 연구회 관계자는 “컴퓨터로 확대해본 결과 머리에 2개의 뿔을 달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너무 먼 거리에서 찍었기 때문에 사진에 포착된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해마다 ‘천지 괴물’이 사진이나 캠코더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수년 전 지린의 발전소 직원 정(鄭)모 씨가 천지의 수면에 거대한 동심원이 생기면서 검은 물체가 수면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장면을 캠코더로 포착한 장면이 현지 TV는 물론 홍콩과 미국에서도 ‘천지 괴물’로 소개돼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도 연길(延吉)에 거주하는 허(河)모 씨가 천지를 찍은 2장의 사진에 좌우 날개를 단 채 유유히 헤엄치는 듯한 모습을 한 괴물체가 포착됐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이나 동영상 대부분이 원거리에서 찍힌 탓에 형체가 불분명해 그 실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과학자들은 불과 100여 년 전인 1903년에 백두산이 분화했다는 기록이 있고 천지가 연중 대부분 얼어 있어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천지 특유의 자연현상이나 백두산 유역에서 서식하는 동물을 괴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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