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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경 작품 ‘필리핀 MIC 프로젝트’…사업지역 최종 결정될 듯
한-필리핀 양국 정부차원에서 진행중인 ‘농공산업복합단지(MIC:Multi-Industry Cluster)’ 사업의 대상지역이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MIC 사업 투자 로드쇼’가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필리핀 현지에서 양국 정부의 공통 개최로 진행된다.

MIC 사업은 양국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다.

우리의 개발경험과 필리핀의 풍부한 농업잠재력을 결합시켜 농업과 녹색성장산업의 발전기지를 구축하고, 그 성과를 양국이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간 양국은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이사벨라, 미사미스오리엔탈, 퀴리노, 오로라 등 4개 투자 후보지역을 추린 상황이다.

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MIC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한진중공업, 셀트리온 등 12개 기업이 이번 로드쇼에 참석해 후보지역의 프리젠테이션을 참관하고 현지 실사를 통해 지리적 접근성, 투자효율, 영농여건 등을 종합 검토하고 최적 대상지 1곳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지에는 순차적으로 최소 3만에서 최대 10만ha 규모의 농공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MIC 구축시 필리핀은 매년 200만톤 이상씩 수입하고 있는 쌀 자립도를 높이고 우리나라는 사료용 옥수수의 안정적 수입처를 확보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현재 투자 기업에 대해 세부조사 및 설비투자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70%까지 장기저리(2%, 3년거치 7년상환)으로 융자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조재호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MIC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번 로드쇼에 상원의원, 농업부 차관, 경제자유구역 청장 등도 참여하기로 하는 등 필리핀 측의 관심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MIC 사업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 필리핀 대사 시절 기획한 사업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장관은 대사 재임시절 개발계획을 필리핀 정부에 제시,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필리핀 상원으로부터 공로포상을 받기도 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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