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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KTㆍLG U+ 요금 안내려 가입자 年 7294억 부담”
KT와 LG U+가 이동통신요금을 계속 내리지 않을 경우 가입자들은 연간 총 7294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통신요금이 비싸다는 여론에 떠밀려 지난달초 선제적으로 기본료 등을 인하한 바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은 20일 “지난달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인가대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발표한 이통요금 인하방안에 대해 나머지 신고사업자들인 KT, LG U+가 요금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2555만명의 가입자들이 월 608억원, 연간 7294억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발표한 기본료 1000원 인하, SMS 50건 무료 등 이통요금 인하방안으로 인해 방통위에서 발표한 1인당 통신요금 인하 효과는 월 2391원. 이로 인한 요금인하효과는 SK텔레콤 가입자수인 2620만명(5월말 기준)으로 계산해 볼 때 월 623억원, 연간 748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도입된 초단위과금제도의 경우에도,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은 3월부터 시행한 반면, 나머지 신고사업자들은 9개월이 지난 12월부터 시행했다. 이로 인해 KT와 LGU+ 신고사업자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나머지 절반의 국민들은 9개월 동안 매월 655원을 더 부담하였다. 이를 전체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월 160억원으로 9개월 동안 총 금액은 1440억원에 이른다.

한편, KT와 LG U+는 경영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기본료 인하 등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으나,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10년 양사의 영업이익은 KT의 경우 약 2조원, LG U+는 6500억원을 상회하여 요금인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심 의원측은 전했다.

심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법제도상 신고사업자에게는 요금인하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가능한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요금인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1위 사업자가 요금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3위 사업자가 요금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통신 시장의 요금 경쟁 체재가 그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고 밝히고, “현행 가입비 인하 및 제4이동통신 도입 등을 통해 3사 경쟁구도로 고착화 되어 있는 시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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