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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애 첫 토크쇼 맡은 정보석 “새벽 1시에 만납시다”
“드라마에서 보여드렸던 정보석은 없어요, MC 정보석은 전혀 다를겁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보석(50), ‘자이언트’의 조필연, ‘내 마음이 들리니’의 봉영규….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해 온 배우 정보석. 이제 시청자와 스타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고 한다. 최근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의 신개념 토크쇼 ‘청담동 새벽1시’의 진행을 맡아 후배 연기자 이정진ㆍ주상욱과의 첫 녹화를 무사히 마친 MC 정보석을 만났다.

“지금까지 항상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나를 어떻게 방어할까’를 고민했죠. 이젠 ‘어떻게 저 사람을 무장해제시킬까’ 고민해요. 처음부터 욕심은 안냅니다. 시청률 한 15%쯤?(케이블에선 1%만 넘어도 소위 ‘대박’이다), 하하.”

강남 유흥가의 한 심야식당. 이름도 맛있는 ‘밥’ 이다. 밤 9시쯤 슬그머니 문을 여는 이곳의 주방장은 바로 정보석. 별다른 마케팅 없이 언제나 복작거리는 이 식당을 염탐하는 근처 식당 주인, 삼류배우, 전직 호스티스, 백수 엄친딸이 단골손님이다. 국내 최초로 토크쇼에 ‘드라마타이즈’ 기법을 활용한 ‘청담동 새벽 1시’의 설정이다. 게스트는 마치 드라마 속에서 연기하듯 이들 5인방 속으로 들어서고, 서서히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식당주인 답게 직접 요리도 합니다. 오늘 정진이 나오는데 된장국하고 겉절이를 했어요. 요리요? 친숙하죠. ‘내마들’속 봉영규가 마루 밥을 늘 짓잖아요.”

성북동 인근의 ‘밥’을 꼭 닮은 실제 식당을 찾아갈만큼 진행자로서의 열의를 보이고 있는 정보석은 앞으로 만날 ‘식당 손님’을 생각하면 기대감부터 밀려온다고.

“걸그룹도 나왔으면 좋겠고…아, 저 카라 팬이예요.(웃음) 또, 개인적으로 윤여정, 이순재 같은 선배님들 모시고 싶고, 은희경씨 같은 소설가도 만나보고 싶어요” 



꽃중년ㆍ미중년으로 이미 정보석의 젊은 감각과 외모에 대해선 누구나 인정하지만, 쉴새 없이 희망 게스트들을 읊는 그의 눈빛은 여전히 꿈 많은 20대 청년이다.

“늘 마음은 스물아홉에서 멈췄어요. 20년을 달려왔고, 앞으로 20년을 더 달리고…. 한 10년 정도만 쌓아온 것들을 풀어내면 되지 않을까요?”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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