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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한판 나이…다시 태어나야죠”

  • 미니앨범 ‘reborn’ 으로 돌아온 박화요비
  • 기사입력 2011-06-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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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작곡·프로듀싱도 직접

일렉트로닉 팝 카리스마 물씬

성대수술후 가창력 떨어졌다?

“새 스타일 추구 과정 오해일뿐”

30살 ‘R&B 요정’은 진화중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음악 자체만으로 꿈꾸지 못한다. 스토리를 원한다. 베테랑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인생 이야기, 그리고 극적인 순위 발표가 혼재하는 ‘나는 가수다’의 노래들이 음원 차트를 휩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언제든 명곡을 찾아 들을 수 있는 환경임에도 많은 젊은이들은 차라리 주말에 본 뮤지컬 삽입곡들에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가수 화요비는 스토리를 가졌었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데뷔곡 ‘Lie’를 들고 나왔다.(2000년) 귀여운 외모와 달리 깊은 R&B 창법을 들려줘 화제가 됐다. 각종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특유의 엉뚱한 ‘4차원’ 캐릭터로도 인기를 끌었다. 2008년에는 동료 가수 환희와 연예인 가상 결혼 프로그램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듬해에는 언터처블 멤버 슬리피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해 결별의 홍역까지 치렀다. 실력 있는 젊은 R&B 싱어로 출발한 그에게는 음악보다 음악 밖의 것에 쏟아지는 주목이 클 때가 많았다.

올해 서른. 화요비는 이제 지난 스토리를 모두 내려놓고 다시 음악만을 들었다. 30일 나올 오랜만의 미니앨범 제목은 ‘reborn’. 지난해 내놔 ‘Bye Bye Bye’를 히트시킨 7집 ‘화요비(Hwayobi)’부터 전곡 작사ㆍ작곡에 참여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부클릿의 ‘Music Producer’난에 이름을 올렸다. 네 곡 중 타이틀 곡(‘I’m OK’)를 포함한 세 곡을 작사ㆍ작곡했고 나머지 한 곡(‘2 THE SKY’ㆍ황찬희 작곡)은 작사했다. 지난해 자작곡 ‘Bye Bye Bye’가 히트하면서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 소속사의 믿음도 따랐다.

이번 타이틀 곡 ‘I’m OK’는 업비트의 일렉트로닉 팝이다. 댄스 클럽에 어울리는 빠르고 강한 비트에 화요비의 촉촉한 보컬과 구슬픈 가사가 어우러진다. “이번엔 음악적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어, 뭐야?’ ‘얘는 왜 자꾸 이렇게 가지?’ ”라는 반응이 나올 것도 알고 있어요.”

지난 2007년 성대 수술을 받은 후, 그에게는 위로보다 곱잖은 시선이 더 쏟아졌다. 일부 가요 팬들은 “수술 이후 가창력이 떨어지니 예전의 R&B를 피해 우회하면서 이를 ‘새 장르에 도전한다’고 포장까지 하려한다”고도 했다.

“수술 이후 고음이 올라가지 않고 음색이 바뀌었다는 건 ‘오비이락’, 철저한 오해예요. 초기의 똑같은 스타일이 스스로도 지겨웠고, 사람들도 제게서 기교와 고음만을 기대하는 것 같았죠. 노래마다 어울리는 톤을 찾고 음악 스타일도 다양하게 가져간 것 뿐입니다. 한 번은 작정하고 ‘이래도 그럴래?’ 하는 심정으로 콘서트에서 고음이 나오는 곡들만 부른 적도 있었어요, 답답한 마음에.”


화요비는 인터뷰 장소에 보라색 콘택트렌즈를 끼고 물방울 무늬 치마를 입고 나왔다. 손톱도 왼손은 네이비, 오른손은 핫핑크다. 최근 스타일리스트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댄서 8명의 의상까지 맡다보니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앨범 속지의 사진에서 쓴 ‘토끼 귀’도 한나절 동안 스팽글 천으로 ‘한 땀 한 땀’ 손수 짰단다.

한때의 ‘R&B 요정’은 이제 30대 가수가 됐다. 올해는 서른이 된 ‘기념’으로 요리 자격증 하나 따고 싶다며 너스레다. 혹자는 ‘열아홉 R&B 요정 박화요비’가 더 예뻤다고 할지 모르지만 서른 화요비, 행복해보였다.

“계란 한 판이 서른 개예요? 만날 열 개들이만 사서…. 하하하.”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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