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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대통령, 평화적 정권 이양 약속
퇴임을 앞둔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25일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시위 사태와 관계없이 다음 달 말 정권 이양은 평화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정권을 평화적으로 이양해 아무 문제 없이 차기 정부가 시작되도록 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페루 남부 푸노주(州)에서는 광산사업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진압 부대가 충돌해 6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다. 아이마라 인디언이 주축이 된 시위대 1000여 명은 푸노주 훌리아카시 소재 만코카팍 공항에서 산타아나 은광 사업과 인근 이남바리강 수력발전소 건설 취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푸노주 주민들은 지난달 9일 이후 진입 도로를 막고 광산사업 반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페루 정부는 시위대가 사망한 지 수시간 만에 광산 소유주인 캐나다의 베어크릭 광업회사에 내준 산타아나 은광 사업권은 이미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취소 통지를 사전에 받지 못했다며 사업 취소는 합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23일에는 페루 선거법원이 오얀타 우말라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확인했다. 선거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말라가 페루의 5년 임기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2011년 7월 28일부터 2016년 7월 28일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고 시비나 선거법원장은 우말라에게 대통령 당선증서를 전달했으며, 다음 달 28일 의회 선서로 취임 절차를 마치게 된다.

좌파 성향의 우말라 당선자는 지난 5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51.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48.55%)를 제치고 승리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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