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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타수’ 줄여주는 매직 아이템 있다?
‘사이버 캐디가 홀컵까지 잔여거리를 알려준다. 스틱 하나가 장타 매커니즘을 전수해 준다…’
3D 실내골프장 등 사이버 환경이 골프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필드 안팎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사이버 장비들이 나오면서 실력 및 스코어 향상을 염원하던 주말 골퍼들에게 비장의 무기가 되고 있다.

여성들의 분첩보다 작은 소형 장치 하나가 유능한 캐디 노릇을 한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통해 잔여거리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홀까지의 거리, 잔류 거리, 골퍼의 샷 비거리가 모두 안내된다. 최근 출시된 ‘보이스 캐디(Voice Caddie)’로 불리는 제품에는 국내 400개 골프장 포함, 세계 2000개 골프장의 그린 중앙까지의 코스 길이가 자체 저장돼 있다.

이는 10년 전만 해도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2001년 각종 매스컴에서 ‘곧 PDA가 골프 코스의 특징과 거리를 말로 설명해 주는 시대가 온다’며 기대하던 시절이다. 하지만 그 새 GPS, 모바일 및 스마트폰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현실이 됐다.

스윙 코치를 따로 둘 여건이 안되는 이들의 개인 훈련을 돕는 첨단 연습장비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비거리 증대에 초점을 맞춘 장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임팩트300’이란 제품은 숏아이언보다 짧은 스틱형태로, 점차 가속해 내려오던 헤드가 바른 임팩트 타이밍과 팔로스루를 구사할 경우 경쾌한 ‘탁’ 소리와 함께 조절링이 아래로 순간적으로 이동함으로써 스윙 리듬과 체중 이동을 교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타이거 우즈, 김대현 등 국내외 프로 골퍼를 내세운 어플리케이션은 스윙장면을 촬영하면 이를 연속동작으로 확인, 점검할 수 있다. 코스 마다 붙은 QR코드를 찍으면 코스 상세설명이 스마트폰에 저장돼 열람할 수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주말 골퍼들에게 친화적인 사이버 환경 및 장비가 앞으로도 이들의 든든한 캐디, 트레이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스스로 해결하는 ‘셀프 골프’ 문화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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