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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막걸리 日수출 본격화
삿포로와 판매 위탁계약

사실상 전국 유통망 구축


일본 전역에서 우리 술 막걸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본 ‘삿포로 맥주’와 일본 전국 유통망에 대한 막걸리 판매 위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통망과 판매 조건 등 세부 사항 합의도 마치고 8일부터 본격적인 일본 현지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CJ제일제당이 일본 수출하는 막걸리가 사실상 전국 유통망을 구축한 셈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오는 7월 13일 B2B 제품 출시분을 일본에 우선 공급한 뒤 점차 B2C 영역까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은 ‘삿포로 맥주’의 B2B 전국 주류 영업망을 통해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이자카야, 음식점 경로를 공략할 방침이다.

일본으로 수출할 막걸리 제품의 제조는 지난해부터 CJ와 막걸리 사업을 함께하는 ‘우포의 아침’(경남 창녕군)에서 담당한다. 수출용 막걸리의 브랜드는 ‘CJ본가 막걸리’다. 

현재 B2B 유통에 집중된 막걸리 유통 채널이 B2C로 확대될 경우 일본 내 막걸리 시장 외형은 더욱 커질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전망했다.

노상규 CJ제일제당 식품사업 글로벌마케팅 상무는 “일본 전국 유통망 구축은 막걸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실체화한 성과”라며 “일본의 대표적 주류기업인 삿포로와 손잡고 일본 막걸리 소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과 진로, 롯데주류, 보해양조, 국순당 등 국내 막걸리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일본 내 막걸리 시장은 지난해 180억원에서 올핸 300억원, 내년엔 400억원대로 급팽창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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