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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인’김병만, 사이비 심리연구가 능청 변신 ‘폭소’
김병만이 지난 5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달인’코너에서 16년간 사람의 심리를 연구해 온 ‘작두 김병만 선생’으로 깜짝 변신했다.

먼저 그는 늘어져있는 컵 안에 주사위를 숨기면 자신이 어디에 숨겼는지 표정만 보고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류담이 주사위를 숨기고 컵의 위치를 이리저리 움직인 후 찾아보라고 말하자 살짝 컵을 흔들어보면서 주사위의 위치를 찾아냈다.

이를 지적하자 “컵을 잡다가 미끄러진 것”이라고 능청스럽게 변명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컵을 흔들어보진 않았지만 조수인 노우진이 기침으로 신호를 주며 컵의 위치를 알려줬다.

하이라이트는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맞히겠다고 주장하는 대목. 질문지를 무작위로 방청석에 던진 후 그 답은 미리 공중에 매달린 상자 속에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살고 있는 곳” “아침에 먹은 음식” “친한 친구의 이름”이란 질문이 방청객들에게 무작위로 주어졌고 각각 “군자동” “사골 떡국” “백승구”란 답이 나왔다.

공중에 매달린 상자를 열고 그 안에 있던 종이를 펴보며 읽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갑자기 모습을 감췄던 노우진이 미리 손을 쓴 듯 보이는 상자 속 종이에는 “궁자동”, “사골 떡꾹” “백씅우(구)”라는 답이 맞춤법이 맞지 않는 글씨로 쓰여 있었던 것.


김병만은 기막혀하는 류담에게 “당신 심리상태를 다 알고 있다. 날 때리고 싶은데 어디어디 때릴 줄 알고 있다”고 전혀 기죽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류담의 공격에 그는 전혀 방어를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맞기만 하다 36계 줄행랑을 치는 굴욕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황당한 심리연구가로 변신한 김병만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더욱 웃음보를 자극했던 방송이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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