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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 하야리아 철거공사 석면 폐기물 무단 방출?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하야리아 부지 철거공사 과정에서 석면이 다량 함유된 건설폐기물리 무단 반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올해 3월부터 3개월간 하야리아 부지에서 7개의 석면 함유 의심 고형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3개의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하야리아 부지내 기계실 단열포에서 70%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으며, 795동의 벽체에서는 9~10%, 757동 타르 조각에서는 2% 농도의 백석면이 각각 검출됐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미군으로부터 부지를 반환받을 때 한국환경공단이 석면에 관한 간단한 조사결과를 받았지만,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환경공단이 부지 반환 후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미군으로부터 받은 것보다 2배 많은 곳에서 석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석면이 함유된 건축폐기물이 일반폐기물에 섞여 반출됐으며, 정확한 양을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지 내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가 상당히 누락됐으며, 대기와 토양 오염은 물론 철거 작업자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석면처럼 치명적인 오염원이 당초 조사단계에서 누락된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철거과정에서 인근 민가에 미친 석면오염 실태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며 반출된 것으로 보이는 석면에 대한 추적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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