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 뻔한 말 같지만 매번 또다시 돌아오는 유행에 “아, 그 옷 버리지 말걸” 하고 후회하고 있다면 당신은 뻔한 것도 잘 모르는 사람. 오히려 트렌드 세터들은 늘 새로운 것을 찾는 것 같지만 이 기본 공식에 충실하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 날’을 위해 낡은 소품 하나도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

올 여름 그들이 옷장에서 다시 꺼내 입을 아이템은 바로 80년대풍 ‘개더 스커트’다.

잔 주름이 많이 잡혀 풍성한 ‘개더 스커트’가 복고 열풍을 타고 올 여름 잇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화 ‘써니’ 속 ‘수지’ 역의 민효린이 길게 주름이 잡힌 개더 플레어 스커트와 흰색 카바 양말로 청순가련 소녀로 완벽히 변신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랜드 패션몰 ‘아이스타일24’의 이은지 MD는 “넉넉한 길이와 풍성한 치마폭으로 활동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바람이 잘 통해 유난히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날씨에 안성맞춤이다”며 개더스커트 열풍을 예고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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