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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환기 ‘창공을 나는 새’, 50년만에 경매에
미술품경매사 K옥션(대표 조정열)이 오는 6월 8일 오후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진행할 여름 경매에 김환기의 유화 ‘창공을 나는 새’가 50년 만에 공개된다.

둥근 달을 배경으로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담은 김환기의 ‘창공을 나는 새’(1958년 작)는 1960년대 초반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작가가 자신의 파리 유학을 지원했던 한 독지가에게 감사의 뜻으로 줬던 그림. 김환기의 파리 시절 작품 중 수작으로 꼽히며 이번 K옥션 경매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김환기의 유화 ‘창공을 나는 새
김환기의 '제기'
1950년대 국내에서 큰 기업을 운영했던 원(原) 소장자는 이후 이 그림을 1970년대 초 결혼한 딸에게 선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가는 7억~9억원. K옥션의 6월 경매에는 조선의 맑은 백자를 사랑했던 김환기가 백자를 테마로 그린 작품 ‘제기’도 함께 출품된다. 작가가 1958년 파리에서 작업한 것으로, 추정가는 3억~4억5000만원이다.

한편 고미술 파트에서는 1992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의 ‘코리안 웍스 오브 아트’(Korean Works of Art) 섹션의 도록 표지를 장식했던 15세기 ‘백자유개호’(白瓷有蓋壺, 추정가 2억9000만~4억5000만원)가 출품됐다. 유백색에 푸른빛을 살짝 머금은 ‘백자유개호’는 풍만한 어깨에 바닥으로 좁아지는 형태가 단정하고 엄격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6월 경매의 출품작은 총160여 점으로, 오는 28일∼6월 7일 신사동 K옥션 아트타워에서 미리 볼 수 있다. 02-3479-8888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15세기 백자유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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