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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오피스빌딩, 동별로 공실률 크게 달라
서울 강남 오피스 건물 평균 공실률이 서울시 전체에 비해 크게 낮지만 각 동별로 공실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임대료 수준과 공실률 사이에 뚜렷한 비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가투자컨설팅(www.sanggatuja.com)이 지난달 강남구내의 5층 이상 오피스 건물 1488동을 대상으로 강남구가 발표한 임대현황 자료에 기초해 분석한 결과, 강남구 전체의 오피스 건물 평균 공실률은 약 4% 수준으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분기 서울시 평균 공실률 5.6%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100개 이상의 오피스 건물이 소재한 청담동, 역삼동, 삼성동, 논현동, 대치동, 신사동의 6개 동만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청담동에서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으며 신사동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특히 청담동과 역삼동의 경우 5%대의 공실률로 서울시 평균 공실률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낸 반면 신사동의 경우 1%대의 공실률을 보여 강남구내에서도 각 동별로 공실률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동별 임대료 수준을 살펴보면 공실률이 가장 높은 청담동이 임대료 수준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실률이 가장 낮은 신사동이 두 번째로 높은 임대료 수준을 보여 임대료 수준과 공실률과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번째로 공실률이 높은 역삼동의 경우 임대료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어 분석 결과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주로 개인이 임차하는 상가와는 달리 오피스의 경우 임대료나 유동인구보다는 교통 및 주위환경 등의 입지적 요건을 중심으로 공실의 정도가 달라짐을 시사한다.



실제 역삼동내 오피스의 경우 임대료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나 주거 및 상업지대와 인접하고 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위치에 소재한 건물이 많아 이들의 높은 공실률이 동내의 전반적인 공실률 상승의 한 가지 원인이 되었다.

또한 높은 수준의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1%대의 안정적인 공실률을 보인 신사동내 오피스의 경우 오피스 밀집지역이 비교적 많아 사무환경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국현 상가투자컨설팅 대표는 “오피스 건물과 상가는 임차가치의 측면에서 그 접근방향이 조금 다르다”며 “오피스의 경우 사무환경 면에서 향(向)과 관공서와의 인접성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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