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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클레이코트서 무너지다니” 조코비치 37연승 꺾여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이 자신의 독무대에서 무너졌다.

9일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마드리드 오픈(총상금 370만6천유로) 클레이코트 단식 결승자리인 만큼 완전히 자신의 안방무대였던 셈이다.

나달을 무너트린 상대는 세르비아 출신의 세계랭킨 2위 노박 조코비치.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상금으로 59만 유로를 받았다. 세계 최강 나달을 간신히도 아닌 2-0(7-5 6-4)으로 완승한 대가다.

이날 경기는 최근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37연승을 기록 중이었던 나달과 이번 시즌 31연승 행진을 하고 있었던 조코비치의 빅매치로 경기 전부터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받던 터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조코비치가 게임 스코어 4-0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까지 꺾고 올라온 나달은 기력을 많이 소진한 듯 결국 2-0으로 경기를 끝내 2009년 프랑스오픈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패한 이후 2년 가까이 잊고 지냈던 클레이코트 패배를 경험하게 됐다.

나달은 2005년 이후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196차례 경기에서 189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조코비치는 “물론 경기 시작 전에는 이길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나왔지만 실제로 나달을 물리친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또 이날 승리로 1984년 존 매켄로가 세운 개막 후 42연승 기록에 10승을 남기게 됐다. 나달은 “조코비치가 더 훌륭했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간다면 그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18위·체코)가 빅토리아 아자렌카(5위·벨라루스)를 2-0(7-6<3> 6-4)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시즌 세 번째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크비토바는 우승 상금 62만 유로를 가져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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