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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만족이 고객만족 만큼 중요”
녹십자·웅진코웨이 등

잇단 직원가족 초청행사


내부고객인 임직원 만족을 경영 모토로 삼는 중견기업들이 늘고 있다. 임직원 가족 만족 역시 업무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져 그 기업이 생산하는 품질과 서비스의 경쟁력 높여준다는 판단에서다.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지난 5일 직원가족들을 회사로 초청해 일터를 견학시키고 마음껏 뛰어 놀게 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녹십자 계열 직원가족 1800여명이 참석했다. 녹십자는 200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으며, 직원가족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아주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사인 아주IB투자(대표 양정규)는 지난 3일 서울 서교동 호텔서교에서 모든 임직원의 가족 초청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북아트(Book Art) 강연, 케익만들기 등 직원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도 최근 신입사원 가족초청 ‘코웨이데이(CowayDay)’를 열었다. 신입사원들의 입사를 축하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진행된 일종의 가족보고회다.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신입직원 가족 160명 외에 홍준기 사장을 비롯한 각 본부장들이 참석해 신입사원 담당업무를 보고하고, R&D센터와 본사를 견학해 웅진코웨이의 사업현황과 생산제품 등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녹십자가 지난 5일 직원가족들을 회사로 초청해 가진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계열 직원가족들이 공굴리기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녹십자]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도 최근 2011년 공채직원 부모를 초청해 첫 명함 전달하기, 회사표식 달아주기, 사원증 증정하기 등의 행사를 실시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자녀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회사의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다짐을 가족에게 보여준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이런 프로그램 도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기업 측에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대신 기대효과는 당장 가시화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경영컨설턴트는 “기업들이 중시하는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직원만족, 나아가 직원가족 만족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는 복지증진이나 사기진작 차원을 넘어서는 활동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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