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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최대 미술장터,서울오픈아트페어 4일 개막
아트페어가 풍년이다. 최근 들어 아트페어는 단순히 미술품을 사고 파는 장터일 뿐 아니라, 비엔날레에 버금갈 정도로 작가들의 최신작을 한데 모은 미술제 기능도 하고 있다. 그만큼 현대미술에서 마켓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 특히 요즘 열리는 아트페어는 경쟁력 제고및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특별전을 곁들여 관람객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상반기 최대의 미술장터인 서울오픈아트페어(SOAF)가 4~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Hall B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서울 강남지역 화랑들을 주축으로 출범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SOAF는 이후 전국으로 문호를 개방해 크고 작은 화랑이 두루 참여하는 미술장터로 성장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SOAF는 전국에서 96개 화랑이 참여한다. 따라서 국내 화랑만이 참여하는 아트페어 중에는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장르는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미디어 아트 작품이 망라돼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다.


SOAF는 각 참여화랑들이 야심적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미술품 장터로서의 기본 역할을 해내는 것이 특징. 매출이 기대 이상을 보이며 한국 미술시장을 이끄는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참여화랑은 가산, 박영, 나무, 더컬럼스, 더페이지, 동숭, 시안, 예, 이화익, 조선, 청작, 청, 필립강갤러리 등이다.

금년도 SOAF는 침체된 국내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특별행사를 예년보다 보강했다. 우선 각 참여화랑에서 추천한 40대 이하 작가 중 10명의 작품을 따로 선별해 소개하는 ‘SOAF 영 제너레이션 아트 아티스트 10’전이 열린다. 미래 한국화단을 이끌 유망주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인 셈. 


또 원로화가 김흥수, 조각가 전뢰진, 화가 박돈이 자신들의 가족(손자, 아들 등등)과 함께 작품을 선보이는 ‘패밀리 아트쇼’도 열린다. 이 밖에 200만원 이하 작품을 모은 ‘200만원 특가전’도 곁들여진다.

올해 SOAF는 화랑이 아닌 기업이 자체 부스를 마련해, 각 기업의 전속작가와 운영위가 추천한 작가를 소개하는 ‘컬처노믹스’ 전시도 열린다. 금년에는 BC카드와 에네스티가 참여해 박병춘, 김선두, 석철주(이상 BC카드), 최영란(에네스티)의 작품을 각각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르네 마그리트, 파블로 피카소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외국 근현대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해외작가 특별전’도 열린다. 입장료 성인 1만원. (02)545-3314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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