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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불교계 만난다…조계종, 석탄일 남북공동법회 추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남불 불교계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5월10일)을 맞아 남북 공동 법회를 추진하고 있다.

조계종은 다음 달 4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공동으로 법회를 하기로 하고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조계종은 정부의 승인이 나면 사회부장인 혜경 스님을 단장으로 대표단 10명을 파견할 방침이며 북측에 어린이 구충제 10만 정 등 구호물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 22일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상태”라면서 “조불련과는 몇 주 전부터 팩스로 의견을 교환해 공동 법회를 하기로 합의했으며 공동발원문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2000년대 들어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불련과 공동으로 봉축등을달고 법회를 했으나 2008년 7월 발생한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과 천안함 사건 등으로 2009년과 2010년에는 공동 법회를 열지 못했다.

조계종은 또 지난해 초 남측 불자 4천여 명이 신계사를 찾아 법회를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적이 있어 정부의 허가가 나기 전까지는 이번 공동 법회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영유아 등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방북 목적에 종교 교류가 포함돼 있다면 이것에 대해서는 조계종측에 다시 진의를 파악해볼 사안”이라면서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조치에 따라종교 교류 목적의 방북은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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