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블래터 FIFA 회장 “월드컵 개최지 선정 방식 바꾸겠다”
제프 블래터(75ㆍ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FIFA 회장 재선을 앞두고 한 달 앞두고 월드컵 개최지 투표권을 모든 회원국에게 분배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30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은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시 FIFA회장에 뽑힌다면 월드컵 개최지 투표권을 208개 회원국에게 모두 나눠주겠다”면서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을 빌리려 한다”고 밝혔다.

FIFA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일이다. 24명의 FIFA 집행위원이 200개국이 넘는 회원국을 대표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갖가지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작년 12월 2018 월드컵과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두 집행위원이 투표권 매매 행각을 벌이다 발각되자 FIFA는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 됐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 개최지 선정 방식의 변화는 FIFA의 미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다. 블레터 회장은 “함맘 회장이 왜 갑자기 내게 공격을 퍼붓는지 모르겠다”며 “6월 선거에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도 내 표가 절반가량 나올 것”이라며 4선 성공을 다짐했다.

한편 FIFA는 오는 6월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총회를 열고 4년 임기의 회장을 뽑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