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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떴다방 등장 얼마만이냐...봄분양훈풍 북상 확산세
GS건설 1152가구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가보니
부산발(發) 부동산 훈풍이 광주, 울산을 거쳐 전국 주요도시로 북상하면서 올해 첫 민간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전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한동안 크게 위축됐던 신규분양이 본격 재개되는가 하면, 모델하우스도 몰려든 구름인파로 발디딜틈 없이 붐비는 등 봄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모델하우스에 구름인파 몰렸다=지난 24일 찾은 대전 중구 문화동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는 봄나들이도 마다한채, 내집나련에 나선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모처럼 활기에 속칭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15여동도 장사진을 쳤다.

오픈 첫주말동안 다녀간 내방객만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대전시 중구 대흥1주택재개발구역 6만 3052㎡ 부지에 18개동 총 1152가구가 건립되는 대전 센트럴자이는 전체 39~143㎡로 구성됐는데 이중 8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지 문수정 분양소장은 “일반분양분 중 80%이상이 전용 85㎡ 이하로 구성돼 신혼부부 및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며 “주말동안 약 2000여 건이 넘는 상담이 진행되는 등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특히 3.3㎡당 평균 74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는 실수요자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제공, 무제한 전매 등 계약조건도 양호하다. 인근 태평동에서 온 주부 박 모(34세)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전세금이 2억원이라 매매가와 격차가 크지 않다”며 “초ㆍ중ㆍ고 교육환경도 뛰어나고 중도금 무이자까지 지원 돼, 청약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훈풍 확산에 신규분양도 봇물 = 대전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소진되는 등 곳곳에서 회복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2월말 기준 1847 가구로 전년동기(2839가구)대비 1000가구 이상 줄었다. 남광토건이 중구 문화동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 ‘남강 하우스토리 2차(243세대)’의 경우 139~332㎡ 대형 평형으로 구성, 초기 분양률이 한자리 수에 머물렀지만, 올들어 90가구 이상 팔려나갔다.

한규남 분양소장은 “할인 등으로 올초부터 꾸준히 미분양물량이 소진되며 분양률이 70%까지 올랐다”며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서 가을 이사철까지 훈풍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회복 조짐에 건설사들도 신규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한화건설은 내달 유성구 노은4지구에서 1885 가구 ‘꿈에 그린’을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4700여 가구 규모의 공급 계획이 잡혀있다. 우미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 등이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 10월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제일 건설은 학하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김민현 기자@kies00>

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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