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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난 끝? 전세시장 숨고르기?
지난주 강남구 전세금이 1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전역으로 전세금 상승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특히 강북, 노원, 도봉 등 전세금 오름폭이 컸던 강북권의 오름세도 꺾인 가운데 금주 0.03% 상승에 그쳐,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 신도시(0.07%), 경기(0.10%), 인천(0.03%) 등도 오름폭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폭은 0.03%로 지난 주(0.13%)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물 소진 속도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 구별로는 △강북(0.19%), △구로, 노원(0.17%), △강서, 관악, 성북(0.15%), △동작, 영등포(0.14%), △용산(0.11%), △서초(0.09%) 순으로 상승하고 △강동(-0.29%), △송파(-0.21%)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구는 신혼부부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2~3월에 비해 전세를 찾는 문의가 뜸해졌다. 수유동 수유벽산 85㎡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구는 작년 8월 셋째 주(-0.16%) 이후 35주 만에 변동률이 하락했다. 매물 회전율이 나빠지면서 전세가가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12C㎡는 1500만원 하락해 3억20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0.28%), △분당(0.14%)이 상승하고 △중동(-0.20%)이 2009년 1월 셋째 주(-0.24%) 이후 2년여 만에 하락했다. 중동은 이번 주 무지개마을 전셋값이 소폭 빠지면서 전세 하락을 이끌었다. 중동 무지개동신 79㎡는 1억4500만~1억5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떨어졌다.

경기는 △시흥(0.57%), △파주(0.34%), △광주(0.31%), △남양주(0.28%), △고양(0.23%), △부천, 수원(0.21%), △하남(0.19%), △구리(0.18%) 등이 올랐고 △용인(-0.22%)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용인시(-0.22%)는 지난 8월 둘째 주(-0.26%)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혼부부 수요도 대부분 선 움직임을 보여 전세 호가가 조금씩 걷히고 있기 때문이다. 기흥구 중동 동일하이빌 142㎡는 2억~2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은 계양구의 상승이 눈에 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의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전세 시장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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