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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서프라이즈 실적…그럼 대항마 삼성은?
애플의 놀라운 실적은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에서도 호재일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애플-삼성 간 사활을 건 전쟁을 예고하기도 한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격인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까지 제기했을 정도로, 삼성전자는 애플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한 상태다.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든 삼성전자는 지난해 HTC를 제치고, 이젠 애플까지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9년 600만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새 2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올해 성장세를 ‘그 이상’으로 높여잡으며 더욱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최대 고객사이면서도 경쟁자인 애플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지난해 갤럭시S로 시작된 삼성 스마트폰 강세를 올해도 이어 나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표주자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 지난해 치열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사업기반 확보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6000만대 이상을 판매해 스마트폰 톱티어(Top-Tier)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휴대폰 부문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 2’,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 8.9’가 2분기 시장에 투입되면 신제품 효과를 충분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제품은 전작에 비해 한층 더 상품력이 높아져,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와 확실한 2강 구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갤럭시S 2’는 다음 주 국내 시장에 드디어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삼성전자 견제를 노골화 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히려 삼성전자를 더 주목 받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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