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작년보다 2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올들어 3월말현재 지방 분양 실적은 작년동기 대비 두 배이상 늘어난데 반해, 미분양 가구수는 작년말 보다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3월 현재, 지방 미분양 29% 감소=닥터아파트 자체조사 결과 3월 현재 지방(5대광역시 및 지방중소도시)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구수는 총 2만3천8백63가구로 2010년 3만3천5백9가구 대비 29%(9천6백46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 지방5대광역시가 조금 더 감소했다.

지방광역시 미분양 가구수는 1만8백56가구로 2010년 1만5천3백63가구보다 29%(4천5백7가구)가 줄었으며, 지방중소도시 역시 현재 1만3천7가구가 남아 2010년 1만8천1백46가구보다 28%가(5천1백39가구) 줄었다.

▶ 지방 분양실적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올해들어 3월 현재 지방 분양실적은 1만1천3백46가구다. 지난해 동기(1~3월, 5천1백99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부산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가 경남, 광주 등을 거쳐 지방 전 지역으로 확산되자 건설업체들이 지방 신규분양을 늘리기 시작했기 때문.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5대광역시가 6천6백39가구, 지방중소도시가 4천7백7가구로 각각 79.1%, 19.0%가 늘었다. 



▶5월 분양 예정 물량, 4월 대비 2배 늘어날 예정=지방 분양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을 계획하는 건설사도 늘었다.4월 예정 물량은 1만1백70가구로 이는 3월 예정 물량(9천1백41가구)보다 10%가 늘어난 수치다. 오는 5월에는 이보다 2배가 넘는 2만1천85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방 분양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방 분양시장 강세는 신규 분양물량 부족과 전세가 상승으로인해 실수요 뿐만아니라 투자수요가 대거 가세했던 것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