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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협적 라이벌 법으로 견제…애플發 ‘글로벌 패권전쟁’

  • 애플, 삼성때리기 속내는…
  • 기사입력 2011-04-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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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OS 점유율 내년 49% 팽창

애플 iOS는 17%로 시장지위 하락세


작년 대만 HTC·모토로라에도 소송…

안드로이드진영에 고립된‘ 1위의 오기’


삼성측 “애플이 침해한 것도 많다”

수조원 공급계약…전면전 우려 목소리도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가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최근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전자를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견제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모바일 스마트 기기를 둘러싼 이른바 ‘글로벌 패권전쟁’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3월 대만의 HTC, 10월에는 모토로라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삼성전자도 이번만큼은 ‘맞고소’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및 데스크톱 등 각종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치열하게 제품 경쟁을 펼쳐왔던 양사가 자존심을 건 소송전에 돌입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견제? 애플 대 반(反)애플 글로벌 패권전쟁
=애플은 지난해 4758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작년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패드는 총 1479만대를 공급했다. 이에 스마트폰 시장(SA 기준)에서는 노키아(1억10만대, 33.4%), 리서치인모션(4880만대, 16.3%)에 이어 3위(4758만대, 15.9%)를, 태블릿PC 시장(IDC 기준)에선 7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도 아이폰을 2100만대 판매해 누적 1억대 판매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2는 지난달 판매량만 260만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브랜드PC인 ‘아이맥’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지만 애플 입장에선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캐시카우인 셈이다.

문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애플 독주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으로부터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지난해 22.7%에서 올해 38.5%, 내년에는 49%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애플의 iOS는 지난해 15.7%에서 2011년 19.4%로 오른 뒤 2011년에는 18.9%, 2015년에는 17.2%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시장도 마찬가지. 올해 iOS플랫폼의 점유율은 69%에서 2012년 64%로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 지위가 하락하고 있지만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OS와 손을 잡았고,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HTC 모두 안드로이드 제품을 밀면서 사실상 선두업체인 애플만 고립된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에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의 판매 호조로 작년 3, 4분기 모두 안드로이드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한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아이폰에 필적할 만한 스마트폰을 내놓고, 아이패드2와 비슷한 성능임에도 보다 가볍고 얇은 태블릿PC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밖에 없다”며 “애플 입장에서 중장기적으로 가장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골적 모방” 주장에 “애플이 침해한 것도 많아” 응수
=애플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부당이득, 상표권 침해와 10건에 이르는 특허권 침해 등 모두 16건의 침해 사례에 대한 소송을 냈다. 애플 대변인 크리스틴 휴겟은 “이런 노골적인 모방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을 만들어도 우리가 훨씬 먼저 만들어 왔다.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하는데 애플이 침해한 것도 많다”고 반박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우리도 UI 등에 대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려고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자기들이 누려왔던 것들이 무너진다고 생각하니까 경쟁업체들을 잇달아 제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연히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대결은 앞으로 격화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애플이 고객사임을 감안해 ‘카피캣(흉내쟁이)’이라고 비하해도 대응을 자제해 왔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6조1000억원어치의 부품을 구매했다. 이는 소니(6조8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로 삼성전자 매출의 4%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 LCD 등을 삼성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으며 이를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로 확대할 경우에는 부품 숫자가 더 늘어난다. 올해는 애플이 8조6000억원(78억달러) 상당의 부품을 사들여 소니(60억 달러)를 제치고 최대 고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번에는 맞대응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과거와 같은 단순 독설이나 비난 차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과의 수조원대의 부품 공급 계약 연장 및 추가 계약이 걸려 있어 삼성전자도 전면전은 자제하겠지만 일방적인 매도에 대해선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고객사이자 최대 경쟁사 양사 간 법적 대결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관심을 끌겠지만 단순 견제용 카드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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