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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권 분양시장서도 중대형은 ‘찬밥’
실수요자 외면 청약률 저조

중소형 높은 경쟁률과 대조



부산, 경남, 울산 등 동남권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지만 중대형아파트는 예외없이 ’찬반신세’다.

GS건설이 두산건설과 함께 울산 무거동에 공급하는 ‘무거위브자이’는 지난 13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평형별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노른자위 땅 산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상 12~25층 13개동, 총 922가구 대단지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57㎡ 2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용 84㎡형은 최고 4.8대 1의 경쟁률로 1, 2순위에서 마감됐으나 중대형(119~157㎡)의 경우, 총 155가구 모집에 133가구가 미달됐다. 특히 단지 내 가장 큰 157㎡형은 단 1건의 청약신청이 이뤄져, 94가구가 고스란히 미분양으로 남았다.

계약금 10%,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등 호조건에다 울산 남구의 대표적 주거 선호지역이지만 비싼 분양가 등으로 대형평형은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3.3㎡당 990만~1200만원 선이다.

반면 최근 선보인 중소형 실속단지는 모조리 순위내 마감되며 선전하고 있다. 이달 6~8일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서 공급된 푸르지오(75~84㎡)의 경우, 평균 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으며 지난 13일 양산신도시에 공급된 ‘양산 우미린(전용 59㎡ㆍ720가구)’도 평균 2대 1로 1, 2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실수요층 수요위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 인기, 중대형 외면의 ‘이분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현 기자/ 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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