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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몸낮춘 가격…분양훈풍 수도권 상륙
김포한강신도시 주말 모델하우스 표정
평형 다양·가격경쟁력 갖춰

파격적인 금리조건도 매력

합동분양으로 선의의 경쟁

실수요자 8만여명 방문





지방에서 불어온 분양 시장의 봄바람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분양 단지들에서 1순위 마감이 이뤄지는 동시에, 지난 주말 대우건설ㆍ한라건설ㆍ반도건설이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김포한강신도시에는 8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3개 건설사가 합동분양에 나서 분양 가격과 금리 조건 등을 경쟁적으로 대폭 낮춰 선순환을 낳으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수도권 분양 시장 부활 조짐, 김포한강신도시 주말에만 8만 인파=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대우건설ㆍ한라건설ㆍ반도건설의 분양 현장에는 밀려드는 인파로 수백미터의 대기줄이 형성됐다. 각각의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이후 3일간 2만5000명~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중복 방문자를 포함해 3개 현장 누적 방문객이 8만명을 넘어섰다. 중소형과 중대형 물량이 혼재돼 공급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가 형성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심화되는 전세난에 따른 반사 효과가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반도건설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김정희씨는 “분양금도 저렴하고 특히 59㎡에서 4.5베이의 평면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이번 기회에 내 집을 마련해볼까 신중히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현장에는 8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모처럼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전세난의 반사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중대형 물량을 공급 중인 한라건설의 모델하우스 모습.

▶실수요자 잡아라 분양가ㆍ금리 우대 전쟁
=분양 시장이 철저히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만큼 이번 분양에서 각 건설사들은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특히 합동분양이 이뤄지면서 타 건설사에 비해 더 좋은 분양조건을 제시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59㎡의 단일평형을 공급 중인 대우건설과 반도건설은 낮은 공급 가격과 중도금 대출 금리인하로 승부를 걸었다. 대우건설과 반도건설은 3.3㎡당 900만원대의 분양가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2억580만원에서 2억308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반도건설 또한 2억460만원에서 2억3770만원의 분양가를 내놓았다.

오재근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2억3000만원대의 분양가는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 전세금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전세 거주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3개 건설사 간의 금리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반도건설은 중도금 3회 무이자 조건을 제시했고, 대우건설은 5월 말까지의 계약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중도금 대출시 CD금리(4월11일 기준 3.4%, 변동) 외의 추가 발생 금리를 전액 회사에서 부담하는 금리 조건을 적용키로 했다. 중대형 물량을 공급 중인 한라건설 또한 계약금을 5%씩 2회에 걸쳐 분납하고,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의 조건을 내세워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대우건설과 반도건설, 한라건설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게 된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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