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006280)가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PQ(Pre-Qualification.사전적격심사) 승인’을 회득했다는 소식에 증시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PQ 승인으로 수출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쏟아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WHO PQ 승인으로 계절독감백신의 글로벌 경쟁력 확인했다”며 “수출 확대와 자체개발백신 증가로 중장기 백신부문 성장성이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신종플루 역기저 효과 감안 시 2011년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 16만5000원에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를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WHO PQ통과로 녹십자의 해외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종대비 뛰어난 실적 구현(2011년 신종플루 제외 매출 20.6% YoY, 영업이익률 16.1%)과 2015년까지 다양한 해외진출 모멘텀 대기 등 추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펀더멘털이 든든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 수준(2011년 PER 14.9배)에서 추가상승 여력은 39%로 충분하다며, 녹십자에 대해 목표주가 19만3000원에 업종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독감 백신이 세계보건기구 WHO의 PQ 승인을 획득하여 WHO 산하 기관이 주관하는 입찰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며 “WHO의 PQ 인증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공략이 용이해져 동사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14일 WHO PQ 승인 획득 소식에 전일보다 11.24%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