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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시총 143조' 돌파...사상 최고
현대차그룹의 시총이 140조를 돌파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운 14일의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하루 시가총액이 5조4882억원(3.98%) 뛰어올라 처음으로 14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인 143조4132억원이 됐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1200조584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9%가 됐다. 삼성그룹은 21.5%(258조원), LG그룹은 7.8%(93조원)다.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현대차그룹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19.14포인트 올랐는데, 이 가운데 10포인트 가량은 현대차그룹이 일궈낸 성과였다.

시가총액 증가로 따진 상승 기여도는 현대차가 3.9포인트로 가장 컸고, 현대모비스(3.6포인트), 기아차(1.3포인트), 현대위아(0.7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4.47% 오른 2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아차(2.45%), 현대모비스(5.81%)의 상승폭도 컸다. 현대위아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이 속한 운송장비 업종은 이날 3.22% 오르며 전체 업종 중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정몽구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8조원대를 바라보게 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의 이날 종가 기준 주식 보유액은 7조8536억으로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이날 이건희 회장은 8조83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이 회장이 9조1690억원, 정 회장이 6조571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많이 줄었다. 정 회장은 계열사 주가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불과 4개월새 평가액이 약 1조3000억원 급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BNG스틸, HMC투자증권, 현대위아 등 모두 9개 상장사로 구성돼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실적이 계속 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일본 지진과 맞물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데다 건설이나 은행 등 다른 업종이 불확실해 수급이 자동차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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