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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발주 끊기고 중동 악재까지…건설사 수주급감 연쇄도산 위기감
1~2월 19.2% 내리막



지난해 4대강사업에 SOC예산이 소진된데다 중동발 해외건설시장 악재에 이어 국내 공공 공사 발주도 급감하고 있어 중견 건설업체들의 연쇄도산 우려가 확산될 전망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95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2%, 지난 2009년 2월보다 17.3% 각각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1∼2월 국내 건설 수주액 누계는 작년동기 대비 19.2% 줄었다.

지난 2월 민간 부문 수주액은 도심 재개발 사업물량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보다 3.4% 늘어났지만, 공공 부문 수주액은 LH 사업 재조정 등의 여파로 38.0% 급감한 1조9007억원에 그쳤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조1966억원으로 23.2%, 건축이 2조8989억원으로 12.0% 각각 줄었다.

정부 예산부족으로 공공 공사 발주 물량이 크게 줄고, 주택경기 회복도 힘들어 이같은 국내 수주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4월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부활하고,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지연되면서 건설업 체감경기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박상규 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는 국내 공공 발주물량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중동 사태로 등 해외 수주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총 수주가 작년보다 30조원 정도 줄어든 150조원 내외에 그칠 전망”이라며 “중견 건설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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