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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진이 간총리 살렸다?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는 5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교도통신이 26~27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8.3%로 지난달 중순 실시한 조사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대지진과 원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간 내각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간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대지진 발생 직전 10%대까지 추락했었다. 지난달 교도통신이 조사한 지지율은 19.9%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중순에 실시됐던 조사 때보다 12.3%나 하락한 수치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지진이 간 내각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39.3%에 그쳤다. 반면 피해지역 대책은 57.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또한 복구비용 확보를 위해 거론되고 있는 임시증세에 대해서는 “찬성에 가깝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를 “찬성한다”는 응답 20.1%와 합하면 증세를 용인한다는 응답자가 6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후지TV가 지진 발생 뒤인 지난 17일 수도권의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간 총리의 지지율은 35.6%로 나타났다. 이달 3일 조사했을 당시의 24%에 비해 11.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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