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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안 20여곳 방사능 검사 착수
원자력안전기술원 “강원 검출 제논 인체 무해”…국민불안감 해소 대책 강화
강원도에서 제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28일 “전국 12개 방사능 측정소보다 감도가 70만배 높은 강원도 방사능 측정소에서 제논이 탐지됐고, 그 수치는 인체 및 동식물에 전혀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초 탐지 시점이 발표 시점보다 이른 이유에 대해서도 유의할 만한 수준의 데이터가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윤 원장은 “북핵실험 탐지용 측정소인 강원도 방사능 측정소에서 지난 24일 오전 5시15분 기준 0.00159Bq(베크렐)/㎥로 수치가 굉장히 낮은 제논이 검출됐고, 그 뒤로 수치가 증가, 감소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현재 주 1회로 실시하는 대기 부유진 방사능 감시를 향후 매일 분석할 계획이다. 또 연 2회 연안을 중심으로 실시하던 해양 방사능 감시를 울릉도, 독도, 제주도, 도서 지방 등을 중심으로 즉시 실시할 방침이다. 채취ㆍ분석까지는 2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방사능이 검출된 강원도 지역은 현재 방사능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애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만큼 세슘 등 인체 유해한 방사능 물질에 대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태로 행정기능이 마비된 후쿠시마 현 내 8개 지자체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3·7·8면

이 신문에 따르면 오쿠마초(大熊町)는 다음달 인접한 도시인 다무라 시로부터 아이즈와카마쓰 시로 지자체 기능을 옮기는 동시에 관내 주민도 피난시키기로 결정했다. 오쿠마초는 사고 원전에서 반경 20㎞ 이내에 자리 잡고 있어 피난 지시가 내려진 지역이다.

이날 오전 7시24분께 일본 북동부 해안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는 등 대지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역시 28일 2호기 지하 물웅덩이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냉각수보다 10만배 높은 1㎤당 1900만bq(베크렐)로 검출되면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원자로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연료의 수%에서 수십%가 손상됐을지도 모른다”며 누출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현·김상수 기자/prodi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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