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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거는 탱크“시작은 미약하지만…”
‘단일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SK텔레콤)가 2언더파로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골프코스(파71)에서 벌어진 PGA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파온을 시키고도 버디 잡기가 까다로운 걸로 악명 높은 이니스브룩 코스라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스코어다. 최경주는 재미교포 케빈 나와 함께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의 전신으로,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컴팩클래식과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어 코스에 대해 자신감에 차 있다. 첫날 스코어가 상위권은 아니지만 보기가 1개 밖에 없었던 점은 긍정적이다.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던 케빈 나는 한 때 4언더파로 공동 2위까지 올랐으나 후반에 부진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초반 6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전했으나, 이후 12개 홀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에 그치며 2타를 잃었다.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낸 7언더파의 잉글랜드의 폴 케이시가 차지했다. 케이시는 평균 드라이버샷 308야드를 쳤고, 아이언샷 적중률이 80%를 넘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닉 와트니와 개럿 윌리스가 각각 5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세계 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는 3언더파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데이비드 톰스, 제리 켈리 등이 2언더파로 최경주, 케빈 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위창수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1언더파를 기록했고, 김비오는 이븐파로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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