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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숨통 턱턱 막힌다... 내달 서울입주 고작 180가구
본격적인 봄철 이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서울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겨우 1개 단지에 180가구에 불과해 전세난 해결이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011년 4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타운하우스 포함/오피스텔, 임대 및 시프트 제외) 물량은 전국적으로 17개 단지, 666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동기간 대비 가장 적고, 작년과도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80가구, 경기 1414가구, 인천 845가구로 총 2439가구가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극심한 전세 난으로 몸살 앓고 있는 서울은 2009년 반토막 물량이 나온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작년 강북지역의 도심 재개발 산업이 마무리되면서 한번에 출시된 뉴타운 물량으로 반짝 역전세난을 빚기도 했지만, 추가 물량이 막혀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이 다시 펼쳐지는 양상이다.

경기지역은 전달 보다 737가구가 증가해 4개 단지, 1414가구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하반기 입주하는 김포한강신도시(4824가구)를 제외하고는 신규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봄, 가을이사 수요가 집중될 2, 3분기 물량만을 비교해 봐도 2010년은 각각 2만2761가구, 2만7247가구가 출시된 반면 2011년에는 7240가구와 5353가구로 작년 대비 2분기는 3분의 1, 3분기는 무려 5분의1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45가구 늘어 2개 단지, 845가구가 송도신도시로 입성할 전망이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10개 단지, 4229가구에서 입주민 맞이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달(1431가구) 보다 2798가구가 증가했으며 전국 물량 대비 63.42% 가량이 배치돼 수도권 보다 더 많은 물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2개 단지, 806가구), 경북(1개 단지, 767가구), 충남(1개 단지, 664가구), 대전(1개 단지, 589가구), 전북(1개 단지, 498가구), 경남(1개 단지, 394가구), 충북(2개 단지, 304가구), 강원(1개 단지, 207가구) 순으로 신규물량이 나온다. 하지만 부산은 단 한 곳도 입주하는 곳이 없어 부산권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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