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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펀드 끝없는 추락…유럽펀드만 날다
2009년 대비 13% 감소

유럽은 27% 증가 대조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펀드에 투자한 자산가치가 40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계속 추락하고 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업고 유럽 지역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 편중현상은 완화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 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39조8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치가 4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 5월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국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298조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해외 투자비중은 13.37%를 차지하는 셈이다. 올 들어서만 해외 펀드의 순자산은 1조5950억원 증발했다.

해외 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 2009년 말에 비해선 6조4505억원(13.92%) 감소한 수준이다. 리비아 사태와 중국 긴축 위험 등의 영향으로 중동ㆍ아시아ㆍ아프리카, 세 지역의 투자자산 감소세가 컸다. 

2009년 말 대비 중동 지역의 투자 자산이 28.27% 줄었고, 아시아 지역도 26.79%로 감소폭이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지역 역시 자산이 13.23% 감소했다.

반면 미주는 감소율이 0.89%로 소폭에 그쳤고, 유럽은 오히려 27.08%의 증가세를 보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럽 펀드의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며 “아시아 대비 미주, 유럽 펀드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데는 분산 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아시아엔 전체 해외 펀드 자산의 49.3%인 19조6505억원이 투자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주 13조5739억원(34.0%), 유럽 5조2550억원(13.2%), 아프리카 2957억원(0.7%), 중동 2197억원(0.6%) 등으로 나타났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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