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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人들은 속임수ㆍ갈취 명수˝ 발언 일파만파
“오키나와 사람들은 속임수를 잘 부리며 갈취에 능하다˝

미 국무성의 한 관료의 발언에 일본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미국무성의 케빈 메어 일본부장(전 오키나와 미 총영사관)이 작년 12월 미국 대학생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오키나와현 의회는 항의 결의를 할 방침인 가운데 현내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설명회는 작년 12월3일 워싱턴의 아메리카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메어 부장은 오키나와에 연수가는 십여명에 대해 ‘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에 주는 영향’ 이라는 주제로 얘기했다고 한다. 일부 학생이 그 내용을 발언록으로 기록했다.

발언록을 들어보면 메어씨는 “일본은 화(和)의 문화이고, 합의형성은 일본문화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합의형성을 가장해 가능한한 많은 돈을 취하려고 한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도쿄(일본정부)에 대해 속임수를 잘 부리며 갈취에 능하다˝ 고 말하고 있다. 또한 나태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메어 부장은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의 위험성에 대해 “오키나와 사람들은 후텐마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기지라고 주장하지만, 그들도 그게 진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한 후 “후쿠오카공항이나 오사카의 이타미(伊丹)공항도 똑같이 위험하다˝ 고 말했다. 이는 미·일 정부가 주민들의 요구로 후텐마 미 해병대 비행장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케빈 부장은 이를 주민들이 돈을 목적으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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