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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쇼크…한국경제 덮친다


◀앵커멘트▶
첫소식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등어가 한마리에 1만원하는 시대인데요.
이를 두고 주부들은 물가가 미쳤다고 표현합니다. 제가 직접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인터뷰-조영심 (부산 만덕동)
생선ㆍ야채 많이 비싸죠. 둘이 사니까 작년엔 (장볼때) 2~3만원 해도 됐는데 요즘은 5만원은 가져가야 해요.

▶인터뷰-조재은 (서울 진관동)
삼겹살 식구들과 먹고 싶은데도 한근 사서 먹으려면 부족하고 너무 비싸서….

▶인터뷰-남호진 (서울 평창동)
아예 안사요. 비싸니까.




◀리포트▶
‘밥상 물가’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4.5% 올라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올라 2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생선ㆍ채소ㆍ육류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단골메뉴의 상승세가 가파랐습니다.
배추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4.6% 급등했고 고등어가 44.6%, 돼지고기는 35.1%나 올랐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석유류도 12.8% 급등했습니다.

이같은 2월 소비자 물가 상승은 국제 원자재가와 유가급등, 한파와 구제역 파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신석하 KDI 연구위원▶
주로 농산물과 석유류의 영향이 큽니다. 이상한파 및 구제역으로 농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석유류의 경우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공급측) 말고도 서비스 상승률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물가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측 상승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리포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등 10개 부처 장관들은 오늘 오전 긴급 물가 및 에너지장관 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부처간 협력 강화 등 원론적인 의지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시선은 오는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리고 있습니다.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정공법이 동원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헤럴드뉴스 천예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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