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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원인은 혈관˝
비만에 의해 인슐린이 기능하지 않아 발병하는 ‘2형 당뇨병’의 경우, 당분의 최대 저장고인 근육에서 모세혈관에 이상이 생겨 근육에 당분을 축적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 쥐 실험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도쿄대(東京大) 가도와키 다카시 교수(門脇孝)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으며 2일자 미 과학지 ‘셀 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가도와키 교수는 “혈관 움직임에 주목해 당뇨병 원인을 밝혀낸 획기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모세혈관 기능을 회복시키는 약의 임상실험을 시작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로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팀의 구보타 나오토(窪田直人) 특임준교수에 의하면 인슐린은 모세혈관에서 흘러나와 바깥쪽 근육까지 전달돼 근육이 당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험에서 쥐를 비만상태로 만들자 근육이 섭취하는 당분의 양이 정상 쥐의 약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비만상태 쥐의 인슐린 분비량은 변하지 않았지만 모세혈관에 필요한 분자가 합성되지 않거나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아 혈관에서 나와 근육에 전해지는 인슐린의 양이 적어지는 것으로 판명됐다.

효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약을 투여하자 근육의 당분양은 정상 쥐의 약 8할 정도로 회복했다.

이 약은 폐색성 동맥경화 등의 치료약으로 승인 받아 사용되고 있다. 이번 임상실험에서는 동맥경화와 당뇨병을 다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2형 당뇨병’은 일본인 당뇨병 환자의 9할을 차지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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