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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보다 얇아진 아이패드2...1세대 구매자들도 ‘솔깃’
예상대로였다. 더 얇고 빨라진 모습으로 등장한 아이패드2는 애플팬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해 보였다. 아이패드2 공개 현장에 깜짝 등장한 스티브 잡스 CEO는 신제품 이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애플의 미디어행사에서 아이패드의 차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아이패드2는 당초 예상대로 무게도 더 가볍고 두께도 얇아졌다. 무게는 586g으로 전작보다 90g 이상 감량됐고 두께도 8.8mm로 아이폰4(9.3mm)보다 날씬한 수준이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도 2배 가량 빨라졌다.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를 탑재해 실질적인 그래픽 처리속도는 9배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1080p 해상도의 풀HD급 동영상 구동이 가능해졌다. 해상도는 외신에서 추정한대로 1세대와 동일한 1024x768 수준이다.

이외에도 페이스타임(화상통화)을 위해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고 후면에도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얇아진 두께에도 배터리 성능은 10시간 내외로 전작과 비슷하다.

단일 모델이었던 전작과 달리 흰색 색상이 추가돼 선택의 폭을 넓혔고,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499달러로 책정됐다. 

함께 공개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iOS4.3과 전용 액세서리 '스마트커버'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커버는 총 5가지 색상으로 화면 보호와 거치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한편, 차세대 데이터 전송기술인 ‘썬더볼트’가 지원될 것이라는 보도는 루머인 것으로 밝혀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행사장에 등장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야위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자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정색 폴라티와 청바지 차림은 그대로였다.

잡스는 이 자리에서 아이패드2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2010년은 아이패드의 해였다. 출시 9개월 만에 1500만대가 팔렸고 지금까지 팔린 태블릿 PC의 대부분이 아이패드였다”며 “시장점유율이 90%이고 경쟁자들은 당혹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은 흉내쟁이(Copycat)들의 해가 아닌 아이패드2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패드2는 11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2주 뒤인 25일부터는 독일,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 26개국에서 1차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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