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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로 ’창고극장’살리기 본격 추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종원 의원, 연극인 박해미 등이 서울 중구와 함께 한국 최초의 연극전용 민간극장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 살리기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유인촌, 윤여정, 전무송 등 유명 연극인들이 한때 거쳐간 이 극장은 지난 1970년대초 극단 ‘에저또’를 이끌던 연출가 방태수씨가 1975년 명동성당 뒤편 삼일로 인근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창고를 사들여 ‘에저또 창고극장’으로 꾸미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다.

‘고도를 기다리며’, ‘세일즈맨의 죽음’ 등 한국 연극사에 길이 남을 유명한 작품들이 이곳 무대에 올려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연극의 중심 무대가 명동에서 대학로로 옮겨가면서 최근 창고극장은 경영난을 겪어왔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는 경영난 악화로 존폐 기로에 선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을 살리기 위해 연회원 가입운동, 후원회 등을 잇달아 연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중구공무원노조와 함께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회원 가입운동을 벌여 총 698명의 연회원을 모집했다.

27명의 특별회원, 671명의 일반회원 등 총 689명이 가입해 연회원 가입비가 2283만원이 걷혔다.

중구가 28일 창고극장에서 여는 후원회에는 국회의원 최종원, 정병국 장관, 삼일로 창고극장 출신 문화예술인, 관내 주요 기업인 등이 참석해 미니공연을 관람한 뒤 극장 후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중구는 앞으로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중구상공회, 명동주민자치위원회, 주민, 기업체 등 민간이 주도하는 삼일로 창고극장 살리기 운동 추진위원회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중구는 공무원노조와 함께 최근 구청장실에서 정대경 삼일로 창고극장 대표에게 689명의 연회원 가입증서를 전달했다.

창고극장 특별회원은 연간 10만원 회비 납부자로 연중 모든 공연관람이 무료이며, 일반회원은 연간 3만원 회비 납부자로 무료티켓 2매 증정과 함께 연중 모든 공연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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