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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 “석유시설 폭파하라” 지시
42년 철군통치의 위기 앞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송유관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22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실은 리비아 사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가 지중해 지역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폭파시켜 석유 수출을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카다피의 지시에 따라 곧 보안군이 석유 생산시설에 대한 사보타주(고의적인 시설파괴)를 실시할 것”이라며 “지중해로 가는 통로부터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비아 폭력사태가 악화 추세를 보이자 리비아 내 석유 회사들은 가동을 중단하고 수출길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또 카다피가 리비아 감옥에 수용된 수백명의 이슬람 극진주의자들을 석방해 반정부 시위자들을 처단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르 카다피는 22일 두차례 국영TV에 등장했다.

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 일촉즉발의 긴박한 상황에서 카다피의 연설이 예고되자 전세계가 긴장했다. 그러나 카다피는 차에 탄 채 회색 우산을 펼쳐들고 “길 잃은 개들(stray dogs, 자신의 망명설 등을 보도한 서방언론)의 방송채널을 믿지 말라”며 국영TV에 20초간 ‘말’을 하는 것으로 그쳤다.

말 많기로 유명한 카다피로선 의외지만 자신의 짧은 말을 통해 자신의 건재를 알린 셈이다. 그러나 2번째 ‘연설’에선 “마지막 피 한방울이 남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연단을 내리치기도 하고, 자신의 통치철학을 집대성한 저서인 ‘그린 북(Green Book)’을 읽기도 하면서 원고없이 75분간이나 연설을 이어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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