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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사태...대우건설만 굳건한 까닭은

  • 기사입력 2011-02-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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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벵가지 대우건설의 현장은 아직은 안전합니다”

전투기까지 동원되는 등 리비아 내전사태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극내 건설사 근로자들의 안전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우건설은 34년간의 리비아 진출 경력을 밑천으로 발 빠르게 민간 외교의 전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내란을 방불케하는 혼란속에서 대우건설의 벵가지 복합발전소 공사현장은 현지에 있는 국내 근로자들의 안전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우건설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현장캠프가 전소된 현대건설 송전선로현장 근로자, 대한통운 근로자들이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리비아 현장근무 경험이 풍부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도 정부 지원의 전면에 나섰다. 서 사장은 22일 조대식 리비아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현지진출 한국기업과 한국인 근로자, 교민보호에 주도적으로 역할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의 오랜 경험과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 우호적인 현지 이미지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중동에서 잔뼈가 굵은 강우신 해외영업본부장을 리비아에 급파, 현지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상황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준비토록 조치했다.

극도의 혼란으로 치닫는 정국 속에서도 이처럼 대우건설이 차분하게 한국인 보호 거점 역할은 물론 민간외교의 가교까지 담당할 수 있던 배경은 34년간 이어져 온 리비아와의 끈끈한 인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벵가지 지역 가리우니스 의과대학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리비아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9년 대우건설이 맡은 우조비행장 건설 공사는 대우건설과 리비아 간 끈끈한 인연의 촉매제가 됐다. 이 공사는 이탈리아 업체가 공사하다 포기하고 떠나버린 난공사였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한낮 온도가 40~50도를 오르내리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야영생활을 하며 700㎞ 길이의 공사용 도로를 깔고, 우물까지 파서 공사를 끝냈다. 리비아 정부는 한밤에도 대낮같이 불을 밝히고 일하는 한국인의 근면함에 크게 감탄했다고 한다. 이는 이후 우리나라와 리비아 간의 국교를 수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벵가지 한복판에 위치한 벵가지 중앙병원의 일화도 유명하다. 이 공사 당시 리비아는 UN 경제제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 공사는 여러차례 중단됐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공사를 포기하지 않고 20여년 동안 공사를 진행한 끝에 병원을 완공시켰다. 열악한 의료시설 탓에 어려움을 겪던 벵가지 시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벵가지중앙청사, 가리우니스 의과대학, 티베스티 호텔, 도로, 아파트 등 벵가지는 대우건설의 건축 박물관으로까지 불리운다.

이처럼 양국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이후 대우건설이 대우사태와 IMF로 어려움을 겪던 2001년에도 이어졌다. 리비아는 당시 2억3000만 달러의 미수금을 지불했는데, 이는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개별 시민들과의 대면접촉도 활발했다. 대우건설은 1989년 이후 트리폴리 및 벵가지 지역에 직업훈련원을 개원해 많은 기능인력을 배출시켰다. 또 리비아의 열악한 분뇨처리 시설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는 시민들을 위해 분뇨처리 차량을 이용해 그 고통을 덜어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리비아 내 학교의 상당수는 대우건설이 지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지 진출 국내 건설업체와 외국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은 주거지역과 인접한 소규모 현장으로, 혼란을 틈탄 10여명 내외의 무장 강도에 의한 절도 피해가 대부분”이라며 “발전소, 병원 등 국가 기간산업현장과 의료시설은 잘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프로젝트는 주로 국가 기간산업으로 시내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이 어렵고, 현지 경찰과 발주처 용역 경비업체, 자체경비업체 등이 경비를 서고 있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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